파주시 법원읍 대능4리 벽화그리기자원봉사
이 거리의 피카소는 나! 배움누리 벽화그리기
2016년 9월24일 토요일 배움누리 청소년들이 하나 둘 배움누리에 모였다. 삼삼오오 모인 청소년들의 표정은 기대와 설렘이 느껴졌다. 이렇게 토요일 아침부터 모여 이동한 곳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대능4리 벽화마을이다. 대능4리는 다른 것보다 벽화마을로 유명한 곳인데, 배움누리 청소년들이 벽화마을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이다.
이번 벽화그리기에는 배움누리 청소년 12명과 자원봉사자 6명, 직원3명이 참여해 총 21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배움누리에서는 이전에도 대능4리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배움누리의 손길이 느껴졌다. 벽화그리기는 조구성, 그림선정, 그림그리기의 순서로 이루어 졌는데, 우선 벽화를 그리기 3주전 4-5명을 한 조로 편성하였고, 회의를 통해 조별로 그리고자 하는 그림을 선정했다. 그림을 선정하는데 있어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싶은 그림이 너무나도 많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으나 시간과 가능성이라는 현실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조별로 하나의 그림만 제출 하였다.
그렇게 약 1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벽화그리기 봉사 당일! 벽화스케치 시간이 되었다. 조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세심하게 스케치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누구는 발, 누구는 머리 이런 식으로 철저히 역할분담을 하여 진행하였다. 스케치작업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바로 페인트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스케치만 되어있는 상태에선 몰랐는데, 채색을 하고나니 벽화다운 벽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배움누리 청소년들도 벽화의 모습이 그려질수록 더 흥분된 모습이었다.
열심히 그린 당신 먹어라!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힘들게 그림을 그리고 난 뒤 꿀맛 같은 식사를 하러 모두 식당으로 이동! 맛있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먹고 서비스 음료수까지 마시니 다시금 힘이 솟아났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뒤 나머지 페인트작업을 진행하였고 완성하기 까지 총 4시간이 소요되었다. 처음 왔을 때 하얗기만 하던 벽이 배움누리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가 그린 그림으로 가득 채워지고, 어둡고 더러웠던 골목이 벽화로 인해 화사하게 변해 지역주민들이 행복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들 너무나도 뿌듯해했고 자랑스러워했다. 신발과 손, 머리, 옷 어디 하나 페인트가 안 묻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모두가 참여하였고, 무엇보다 9월 말임에도 햇볕이 내리 쬐는 더운 날 누구하나 힘든 내색 없이 웃으며 즐겁게 마무리했던 벽화그리기는 배움누리 청소년들에게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글. 전종현>